| 철학박사인 장자는 오전에는 김밥 집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피자 집에서 일한다. 김밥 집 동료들은 장자가 ㅂ박사 학위를 가진 식자라는 말에 빈정거린다. 그래도 장자는 책을 들고 출근한다. 장자의 남편은 천주교에서 운영하는<행복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장자에게는 철학교수이자 유명한 소설가인 윤교수가 있다. 윤교수는 땀흘려 일한 대가로 좋은 글을 쓰고 있다며 장자를 칭찬한다. 윤교수는 땀흘려 일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장자의 글과는 많이 다르다. 생동감 있는 글감을 얻기 위해 윤 교수는 장자를 찾는다. 윤 교수에게는 30년이나 나이가 차이가 나는 동거녀가 있다. 동거녀는 장자를 찾아와 윤 교수가 자신을 파출부 취급한다고 울어댄다. 장자는 그녀를 달랜대. 피자 집 염라대왕(주인의 별칭)은 윤 교수가 야비한 존재라고 흉을 본다. 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나중에 <행복의 집>에 있던 남편이 집으로 돌아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