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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커뮤니티 > 독자게시판   카산드라의 거울 번역에 대해서 박민섭(ashank) 2010-12-29 876 카산드라의 거울을 구입해서 읽던 중, 처음부분에 '카첸버그 양'과 교장선생의 대화가 나옵니다. 여기서 듣도 보도 못한 "이건 양에게 묻고 있는 거에요." 등의 말도 안되는 글을 보면서, 이것이 도대체 어느나라 말인지 의문이 듭니다. 아마 프랑스의 '마드모아젤'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 양 이라는 단어를 쓰신 것 같은데요, 이것은 마치 인터넷 상의 "님아, 님에게 말하는 거에요." 등의 채팅체와 같습니다. 양은 [군 혹은 님] 처럼 명사 후에 오는 호칭인데, 이것을 [너, 당신]처럼 사용하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우리나라에 없는 말을 무리해서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마드모아젤을 굳이 번역하자면 '아가씨' 정도가 가능할 거라 생각되는데, '아가씨'는 성인이면서 미혼인 사람을 뜻하므로 카첸버그 양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구요, '카첸버그 양' 이라고 꼭 이름을 앞에 써야할 것 같습니다. 교장선생이 동물에게 묻고 있는게 아니라면 수정해야 되지 않을까요??   관리자 안녕하세요, 독자님. 소중한 의견 전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께서도 언급을 하셨는데요, ‘양’이란 말이 빈번하게 쓰이다 보니 그때마다 ‘카산드라’나 ‘카첸버그’를 붙이기에는 너무 글이 늘어지는 등의 문제로 인해 저희로서도 많이 고민을 했던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남성에게 쓰는 비슷한 표현이지만 대명사로도 쓰이는 ‘군’과 같이, ‘양’을 대명사처럼 활용하여 쓴 것인데요. 물론 이는 사전상 없는 의미이고 일상생활에서 거의 쓰지 않는 어색한 표현이지만 많은 고민을 거쳐 이렇게 반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확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01-12 18:16 카산드라의 거울 코끼리, 나의 아홀로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