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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연재> 라보엠의 손으로 책읽기② -『권력과 영광』 남은 이야기
박수진(guittagi)
2010-12-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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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바로 뒤에 읽었던 『천로역정』 때문인지,
아니면 워낙 강렬한 인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인 때문인지 『권력과 영광』은 저를 쉽사리 놓아주지 않더군요.
게다가 이 소설에서 중요한 부분인 사제의 딸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지 못한 일이 망령이 되어
저를 따라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 장 쓱싹쓱싹 했습니다.
이 스케치는 제가 위스키 사제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입니다.
 
그가 팔 벌려 다가가면 냉담한 얼굴로 응시하던, 상처로 가득한 그 어린 영혼을,
아버지는 마음으로나마 수만 번 껴안았을 테지요.
마음이 아린 구절들입니다.
자신이 지은 죄의 결과물 덕분에 ‘사랑’이 무엇인지,
모든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심정이 어떠한 것인지,
또 자신이 섬기는 하느님의 존재란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진실로 헤아리고
고뇌하게 된 기회를 얻었을 겁니다.

본 연재는 열린책들 카페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보기>

 
장미경 저도 이 대목 중 일부를 필사했었지요...아주 좋아했어요. 아주 감동적이었고. 라보엠 님이 밤을 하얗게 지새웠던 풍경이 새록새록 연상이 되면서……. 이 그림 저도 간직하고서, 아버지 생각이 날 때마다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0-12-06 15:00
박수진 사실 본 그림이 조금 더 따뜻한 분위기가 감도는데 카메라가 다 담질 못해서 매번 아쉬운 마음 뿐입니다. 직접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요. 훗날 기회가 닿는다면 직접 보여드릴게요. ^^ 2010-12-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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