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책을 펼치면, 책은 우리에 대해서 얘기해 주지요.
왜냐하면 우리는 그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왔기 때문이며, 그런 우리의 기억들이 책에 덧붙여지고 섞여 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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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신은 끊임없는 선택과 환원을 통해 나아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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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이 걸작인 까닭은 그것의 문학적 질이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그것이 걸작이 된 것은 바로 우리의 해석에 저항하기 때문이죠. 말도 안 되는 말을 내뱉어 놓으면 이름이 후세에 남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 법입니다.
-움베르토 에코+장클로드 카리에르의 대담집, 『책의 우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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