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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연재> 라보엠의 손으로 책읽기 44- 『나의 안토니아』,윌라 캐더
박수진(guittagi)
2012-02-07 3869
My Antonia.jpg



나는 대지의 심을, 저녁이면 저 들판에서 우러나오는 엄숙한 마력을 느꼈다.
다시 한 번 어린 소년이 될 수 있으면,
그리고 나의 삶이 바로 저기서 끝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도 눈만 감으면 어둠 속에서 덜거덕거리며 달리던 마차 소리가 들리다가 다음 순간 그 소리는 모든 것을 지워 버리는 신기한 망각의 세계로 사라지고 만다. 그날 밤 느꼈던 감정들은 너무도 생생해서 손만 뻗으면 어루만질 수 있을 정도였다. 나는 비로소 나 자신으로 되돌아온 기분이 들었으며, 한 인간의 범주가 그 얼마나 작은 원을 그리고 있는지 깨달은 느낌이었다. 안토니아와 나에게 이 길은 운명의 길이었으며 또한 우리 모두에게 우리의 앞날을 미리 결정해 주었던, 어린 시절의 온갖 시간들을 가져다 준 길이기도 했다. 이제 나는 바로 이 길이 우리를 다시 연결시켜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었든, 우리는 말로는 전달이 불가능한 그 소중한 과거를 함께 소유하고 있었다.

                                            –
윌라 캐터, 『나의 안토니아』에서






눈부신 유년의 이름, <안토니아>- 윌라 캐더의 『나의 안토니아
 
아무리 쓸쓸하고 거친 황무지라 하더라도 그 속에는 사람들의 숨결이 스며있기에 아름답다.
이제 내게는 하나의 낭만이 되어버린 작가, 윌라 캐더가 들려주는
아련한 아름다움과 행복이 깃든 유년시절의 삶,『나의 안토니아』.
몹시 그리워도, 다시는 그 시절로 되돌아 갈 수는 없어도,
언제나 나를 품고 있을 소중하고 찬란한 그 때 우리의 이야기,
! 나의 안토니아…….





 

 









본 연재는 열린책들 카페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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