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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거장이 과거의 거장을 불러오다
현재 가장 잘 나가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데이비드 다운턴. 그의 신념은 <쉽게 그린 것처럼 보일 때까지 계속 그려라>이다. 화려한 기술과 디지털 예술로 수많은 시도가 가능한 현재, 절제되면서도 역동적인 선으로 대상의 본질을 포착하는 그의 능력은 과거 사진 기술이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의 부흥을 막을 수 없었듯 현재의 디지털화된 모든 기술을 압도하며 거장으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패션모델 카르멘 델로레피체는 그에게는 타고난 <마음의 눈>이 있다고,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 숙성되어 온 결과 지금 그의 일러스트레이션은 거의 완벽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가진 그는 패션쇼 현장을 그리고, 『보그』, 『하퍼스 바자』 등의 패션 잡지 및 세계 유명한 브랜드와 협력해 일하는, 현대 패션계의 중심인물이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위대한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업적을 기리는 취지에서 잡지 『푸르쿠아 파?』를 발행했다. 그의 연장으로 기획된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의 거장들』은 오늘날의 시점에서 과거 거장들의 패션 속의 삶과 작품을 재해석하고, 패션 역사에 곳곳에 세워진 그들의 탁월한 공적을 되새기며,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의 현재를 돌이켜 보는 취지로서 그 가치를 지닌다. 패션업계를 주도했던 거장들의 아름답고 독특한 180여 점의 드로잉은 각 시대의 생생한 분위기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데이비드 다운턴의 아름다운 일러스트 역시 여러 점 수록되어 있다. 이브 생 로랑, 디오르, 샤넬, 발렌티노, 베르사체 등의 디자인 일러스트와 케이트 블란쳇, 에린 오코너, 카트린 드뇌브 등의 유명 여배우 및 패션모델들의 초상화 32점을 통해 그의 명성 및 탁월한 감성과 솜씨뿐만 아니라 현재 패션업계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의 위치를 엿볼 수 있다.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기술에서 예술이 되기까지
이 책은 패션에 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그 패션 디자이너,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그들이 그렸던 사람들이 얽혀 있는 시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대의 흐름을 개척하고 만들어 낸 16인의 거장들은 각각 패션을 바라보는 색다를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각은 그들의 개성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표현되었다. 그리고 패션 디자이너의 작품을 기록하던 역할에서 대중을 사로잡고, 문화를 선도하게 되었으며, 비즈니스의 흐름까지도 움직였다. 이 책 속에 수록된 180여 종의 일러스트레이션과 그 이야기들을 통해 각 시대별로 거장들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어떻게 소화되고 받아들였는지 알아볼 수 있다.
시대의 흐름을 포착한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의 거장들
1920년대 부글부글 끓는 패션 욕망의 표출을 선도한, 고전적인 감성과 함께 정확한 안목을 소유한 J. C. 라이엔데커
1930년대 화려한 기교와 섬세하면서도 예리한 선, 우아한 화풍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켰던 칼 에릭슨
1950년대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로맨틱 일러스트레이션의 등장! 코비 휘트모어가 묘사하는 <사랑에 빠진 미국>
1960년대 패션계의 현장감을 그대로 전해주는 드로잉. 르포르타주의 일러스트레이터 케네스 폴 블록.
1980년대 거리 감성으로 도전적이고 충만한 에너지를 내뿜는 젊은 아티스트 토니 비라몬테스의 등장!
데이비드 다운턴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16인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연대순으로 배열하면서 시대와 패션에 대한 감각이 변화하는 모습을 전달하고자 한다. 데이비드 다운턴이 엄선한 16인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이 처음 패션업계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펼쳐졌던 삶과 패션업계에서의 활동 및 위치를 볼 수 있으며,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옷들과 모델들, 드로잉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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