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킴의 새로운 프로젝트 <Reality, No Reality>
세계적 안무가 리아 킴의 첫 포토북이 공개된다. 유튜브 조회 수 35억 건, 구독자 2천 만 명을 거느린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그곳을 대표하는 리아 킴은 안무가로서 뿐만 아니라 비주얼 디렉터로서의 감각을 『Reality, No Reality』에서 유감없이 드러낸다. 그녀가 만들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2014년 자그마한 공간에서 다섯 명의 안무가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20여 명의 안무가가 활동하는 세계적 댄스 스튜디오이자 에이전시로 자리 잡았다. 백만 명의 사람들이 다 같이 함께 춤추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 지은 <원밀리언1MILLION>은 이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2천만 명에 달하니, 처음부터 <원빌리언>으로 지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함께 춤을 출 때 인생은 아름답다>는 리아 킴의 말처럼 이 책은 그녀의 오랜 팬부터 이제 막 원밀리언의 유튜브를 보면서 하나씩 동작을 따라 하기 시작한 초보 댄서들까지,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Reality>와 <No Reality>로 나뉘어 마치 두 권의 포토북을 보는 듯이 서로 다른 표지로 구성되었고, 각 표지에 따라 책을 따로 펼칠 수 있어 앞뒤 어디부터 먼저 열어 보아도 무방하다. 리아 킴의 감각적인 영상을 일찍 접한 팬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녀는 늘 비주얼 작업에서 영감을 받아 왔으며 또 스스로 비주얼 작업에 대한 욕심이 있다. 이번 포토북 역시 그녀의 아이디어에서 뻗어 나온 두 가지 콘셉트로 나누었고, 또 그 안에서 다시 주제에 따라 세세하게 안무들을 나누었다. 그야말로 대중적 아이콘 리아 킴의 댄스 아카이브를 한자리에 모은 책이다.
리아 킴의 현실과 상상, <Reality> 그리고 <No Reality>
포토북 『Reality, No Reality』는 리아 킴이 처음 안무가로 전향하여 찍었던 초기 영상부터 가장 최근 파리에서 찍은 영상까지 그녀의 안무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Reality>는 안무가 리아 킴으로 새롭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현실화시킨 영상과 사진들로 구성했고, <No Reality>에서는 그녀의 상상 속에만 있고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언젠가 안무와 영상으로 꼭 만들고자 했던 이미지들을 사진작가 조기석과의 협업으로 먼저 보여 주게 되었다. 특히 평소 깊은 관심을 갖고 사진 작업을 지켜본 조기석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평소 구현하고 싶은 <아트>를 욕심껏 시도했다. 리아 킴은 댄서이지만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춤만이 아니라 패션, 메이크업, 표정, 스타일 등이 합쳐져서 하나의 완성도 높은 영상 작품으로 공개한다. 포토북에 수록한 이미지들 역시 리아 킴 스타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책에서 보여 주는 댄스 콘셉트 역시 요즘 공상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로봇이나 AI로 변하거나 자신의 반려동물이자 가족인 뱀들과의 춤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이미지들을 보여 준다. 또한 해외 팬들을 위해 포토북의 모든 글은 영문과 한글을 함께 나란히 적었다. 직접 쓴 글도 그녀답다. 군더더기가 없고 담백하며 솔직하다. 춤, 인생, 사람, 자기 관리 등에 대해 덤덤하게 밝힌 리아 킴의 글을 읽다 보면 쓰디쓴 시간을 이겨 낸 사람만이 들려주는 진솔한 경험에 감동하게 된다.
또한 매거진 에디터가 그녀를 만나고 쓴 생기발랄한 인터뷰와 안무 평론가의 <리아 킴 안무론>도 접할 수 있다. 글을 통해서도 리아 킴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새삼 감탄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다양한 변신을 해온 리아 킴의 안무 인생을 하나의 멋진 컬렉션 북으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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