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영화 제작자로서 현대 미국 영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의 하나인 로저 코먼의 자서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치밀한 경제적 계산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그의 노하우가 담긴 책.

영화 제작은 가장 위험한 사업 중의 하나다. 전세계의 돈을 긁어 모을 것 같은 할리우드에서조차 영화로는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격언이 통한다. 이 책에서 로저 코먼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밝히고 있다. 자신의 과감한 영화 제작 이야기와 20세기 폭스사의 문서 배달 사원에서 출발하여 반(反)스튜디오 고수자, 저예산 흥행용 영화의 선구적인 제작자로 출세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그의 영화인 [괴물 게떼들의 공격Attack of the Crab Monsters], [공포의 구멍 가게The Little Shop of Horrors], [갈가마귀The Raven], [X레이 눈을 가진 사나이The Man with the X-lay Eyes], [와일드 엔젤스The Wild Angels],[여행The Trip], [블러디 마마Bloody Mama], [피라냐Piranha] 등의 제작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코먼 사관 학교 출신 배우로 불리우는 코먼의 동료들 존 세일즈, 마틴 스콜세지, 잭 니콜슨, 빈센트 프라이스, 프랜시스 코폴라, 피터 보그다노비치, 피터 폰다, 조 단테, 조너선 드미 등이 그들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여러 가지 시각에서 코먼을 회상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영화를 만들면 뭔가가 느껴진다. 뭔가를 창조하는 것이다. 시작할 때는 아무것도 없다. 아이디어만 있다. 하지만 끝내고 나면 영화가 있다. 시작과 발전, 마무리가 있는 이야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