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 13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소설 모음
이 책에는 서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여류 작가 나왈 알싸으다위를 비롯하여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나지브 마흐푸즈, 아랍 작품의 뛰어난 서정성을 보여 준 알따입 쌀리흐, 이스라엘 정보 기관에 살해될 때까지 아랍 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던 갓산 카나파니 등의 주옥 같은 40편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여성 작가들은 엄격한 가부장 세계인 아랍에서 억압받는 여성들 문제와 남성들의 일방적인 이혼, 성 문제를 다루고 있어 눈여겨볼 만하며 이 책의 끝부분에는 작가 소개와 함께 사진이 실려 있다. 현재 아랍에 관한 학술서나 문화서 등은 나와 있지만 아랍의 여러 작가들의 단편소설을 묶은 책은 없다는 점에서 이 책은 커다란 의의를 갖는다. 그리고 아랍 사회의 독특한 관습인 처녀성 중시, 신부대, 중혼 제도, 장례식과 결혼식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아랍 사회를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