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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신부의 순진(The Innocence of Father Brown)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Gilbert Keith Chesterton)
이상원
열린책들
2019년 11월 10일
견장정 / 336 면
978-89-329-1245-5 04840
세계문학 / 영국문학 / 추리 소설 / 고전
12,800
 
 
 

 
셜록 홈스, 에르퀼 푸아로와 더불어 전설로 손꼽히는 탐정 캐릭터
브라운 신부의 모험들을 담은,
추리 문학의 거장 체스터턴의 대표 단편집

추리 문학의 거장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의 단편집 『브라운 신부의 순진』이 이상원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45번째 책이다.
『브라운 신부의 순진』은 체스터턴이 창조한 매력적인 탐정 캐릭터 브라운 신부가 등장하는 단편소설들을 모은 추리 단편집으로, 추리 문학 사상 가장 중요한 고전 작품 중 하나이다. 범죄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가톨릭 사제인 브라운 신부가 각종 범죄 사건의 비밀을 밝혀내는 놀라운 활약과 모험 들을 담은 이야기로, 브라운 신부는 이후 등장한 모든 성직자 탐정 캐릭터들의 원조이자 모델이 되었다. 아서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 애거사 크리스티의 에르퀼 푸아로와 함께 흔히 <세계 3대 명탐정>으로 손꼽히곤 하며, 순진하고 어수룩해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냉철한 추리와 독특한 시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반전 매력으로 전 세계 추리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체스터턴은 1911년 『브라운 신부의 순진』으로 처음 브라운 신부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내며 크게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브라운 신부의 지혜』(1914), 『브라운 신부의 의심』(1926), 『브라운 신부의 비밀』(1927), 『브라운 신부의 추문』(1935) 등을 연이어 출간했다. 총 5권으로 구성된 브라운 신부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인 『브라운 신부의 순진』은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들이 담겨 있는 대표 단편집으로, 아서 코넌 도일의 단편집 「셜록 홈스의 모험」과 더불어 추리 문학 사상 가장 중요한 단편집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13년 BBC 방송이 「브라운 신부」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해 방영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시즌을 거듭하고 있는 등, 백 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평소 체스터턴의 열렬한 팬이었던 작가 보르헤스는 <체스터턴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다. 나는 언제나 그를 인용하며, 그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품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그를 <에드거 앨런 포를 능가>하는 작가라고 평하기도 했으며, 추리 소설 작가 줄리언 시먼스는 브라운 신부 시리즈의 단편들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추리 단편들>이라고 칭송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는 이처럼 고전적인 순문학 작품들뿐 아니라 추리 소설이나 SF 소설 등 장르 문학도 포함시키고 있는데, 『브라운 신부의 순진』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추리 단편집 중 하나>라는 이유로 선정된 것이다. 전문 번역가 이상원 씨는 뛰어난 추리 소설가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문장가이기도 한 체스터턴의 품격 있는 문장들을 정제된 한국어로 세심하게 옮겼다.


이제껏 이런 신부님은 없었다!
매력적인 성직자 탐정 브라운 신부의 놀라운 활약상

작달막한 키에 통통한 체구, 둥글넓적한 얼굴, 멍하게 뜬 회색 눈…….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브라운 신부의 외모는 매우 평범하고 보잘것없다. 어느 모로 보나 작은 시골 마을의 순진하고 어수룩해 보이는 신부님으로, 사건 해결은커녕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할 것 같은 인상을 풍긴다. 평범한 신부복 차림에 늘 검은 우산을 들고 다니는데, 걸핏하면 우산을 어디 두었는지 몰라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일쑤다.
그러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않는 그의 소박한 외모 뒤엔, 조용한 눈으로 진실을 추적하는 수사관의 예리한 두뇌가 번득인다. 때로는 허를 찌르는 냉철한 추리로 온갖 속임수들 사이에 숨어 있는 잔혹한 진실을 가려내는가 하면, 때로는 성직자로서 범죄자의 영혼의 문제마저 조심스레 통찰하며 쓰다듬는 섬세한 직관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러한 반전 매력은 이야기에 예상치 못한 재미를 더해 주며, 성직자이자 탐정 역할을 하는 브라운 신부만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낸다. 세상의 악과 담쌓은 채 경건하게 살 것만 같은 가톨릭 사제가 범죄자의 온갖 수법과 심리를 꿰뚫고 있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지만, 브라운 신부는 한 대사에서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들어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인간의 악을 모를 수 없다>라고 언급한다. 상대의 마음을 통찰하는 특유의 깊은 눈은, 단순한 탐정으로서가 아니라, 성직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내면의 악과 고뇌를 마주해 온 결과 생겨난 것이다.

「어떻게 이 모든 걸 알아냈습니까? 당신은 악마란 말입니까?」
「저는 인간입니다.」 브라운 신부가 엄숙하게 대답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마음속에도 모든 악마가 들어 있지요.」
― 본문 중에서

이야기 중간 중간 툭툭 던지곤 하는 신부의 대사들엔, 그만큼 인생의 여러 아이러니와 선과 악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특유의 통찰과 역설이 담겨 있다. 묵직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작품 곳곳의 대사 속 경구들은 독자들이 이 작품을 읽는 또 하나의 깊은 재미와 여운을 선사한다.
『브라운 신부의 순진』에는 이처럼 매력적인 성직자 탐정 브라운 신부의 모험과 활약상이 담긴 각양각색의 흥미로운 작품들이 실려 있다. 브라운 신부가 처음 등장하며 그의 독특한 반전 매력을 드러내는 단편 「푸른 십자가」, 밀실이나 다름없는 정원에서 발견된 목이 잘린 낯선 시체의 비밀을 쫓는 「비밀의 정원」, 복도에서 들려온 이질적인 발소리를 듣고 범죄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는 신부의 놀라운 통찰력이 빛나는 이야기 「괴상한 발소리」, 흥겨운 공연 중에 일어난 기상천외한 도난 사건을 다룬 「날아다니는 별들」, 오래된 귀족 저택에 남아 있는 이상한 물건들과 수수께끼의 하인의 미스터리를 풀어 가는 「이즈리얼 가우의 명예」,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살인자에 의해 벌어진 기이한 살인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보이지 않는 사람」, 〈나는 내 손으로 죽는다. 하지만 이것은 살인이다〉라는 메모를 남긴 유명 소설가의 의문의 죽음을 다룬 「잘못된 모양」 등을 비롯한 총 열두 편의 단편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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